<김과장의 골프입문>
글실는 순서
1. 수많은 김과장들에게 2. '파'는 기준타수 3. 보기(Bogey)란 4. 버디(Birdie)란 5. '핸디캡'이란
6. '파4홀 2온2퍼트' 7. '거리와 방향' 게임 8. 연습장 등록부터 9. 앨버트로스 10. 3단계 코스
11. 클럽은 14개까지 12. 클럽별거리 천차만별 13. 비즈니스 스포츠 14. OB(플레이금지구역)
15. 클럽 구입 16. 공평한 속성 17. 인간의 당위성 18. 스윙론 19. 레슨 20. 4대 메이저대회
21. 불사이사..세살 버릇 여든까지 22. 슬라이스..오른쪽으로 휘는 구질 23. 딤플 24. 공인구
25. 티샷순서 26. 스윙원론 27. 그립 28. 머리는 축 29. 이야기 골프사 30. 올바른 골프문화
31. 준비물 32. 티샷 33. 골퍼 좌우명 34. 그린에서는... 35. 중용이 미덕 36. 경기방식 37. 첫 스코어
38. 스탠스 39. 아이언 40. 이것만은 기억해야 41. 미터와 야드 42. 티샷구역 43. 룰..단순암기보다 '이해'가 중요 44. 해저드 45. 골프는 심리전 46. 언중유골 47. '언플레이어블 볼' 48. '내기'에 관하여 49. '개선' 할수 없는 것 50. 시리즈를 마치며
수많은 김과장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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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박이사가 출근하자 직원들이 그의 얼굴을 살핀다.
이어 이부장이 호출을 받고 박이사 방으로 들어간다. 한참 있다, 이부장이 나오자 직원들이 모두 이부장에게 묻는다. "부장님, 오늘 기상도가 어떻습니까. 어제 잘 맞으신것 같아요" 이부장은 고개를 흔든다.
"별로 안 좋아. 보아하니 어제 100개를 넘은 것 같아" 그 말을 들은 직원들은 한결같이 속으로 생각한다.
"오늘 결제는 전부 오후로 미뤄야 겠군. 오전에 들어가면 깨질 것이 분명해" 그날 퇴근후 김과장과 정대리, 미스신등 직원 몇명이 생맥주를 한잔할때 김과장이 제안을 했다.
"도대체 골프가 뭐길래 골퍼들이 저 야단 들이지. 모였다 하면 골프얘기뿐이고 한번 잘 맞으면 '허허'하다가 한번 안맞으면 모두 저기압이 되니 원.거래처에 나가도 요즘엔 골프만이 화제로 골프를 모르면 대화가 풀리질 않아.
이거 우리도 골프를 배워야 하는 것 아니냐. 어차피 언제 쳐도 쳐야 될 것이 뻔 하니 이왕이면 지금 배워 두는게 좋겠어" X세대인 정대리도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은 투자를 하자. 배워야 할 것은 먼저 배우는게 최선. 올 겨울은 골프에 한번 미쳐보자. 당장 필드에 나가기는 어렵더라도 골프의 정체는 파악할수 있을 것이다.
앞서가는게 우리들의 신조 아닌가" 이렇게 해서 우리의 김과장을 비롯, 직원들은 보너스를 털어 연습장등록부터 시작했다.
앞의 "작문"에서 보듯 골프는 대부분 기업에서의 일상적 "화제"가 되고 있다. 사장이하 웬만한 부장들까지 골퍼들은 모두 "비지니스를 위해 골프를 칠 수 밖에 없다"고 얘기하지만 실질적으로 직원들은 고개를 갸우뚱 하는 경우가 많다.
"김과장의 골프입문"은 바로 그 수많은 "의문"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다. 이 시리즈는 골프를 새로 배우려는 사람, 골프의 정체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 그리고 이미 골프에 입문했지만 정확한 "기초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아주 쉽고도 완벽한 가이드"로 꾸미게 된다.
이 시리즈는 이상무가 아직 골프를 시작하지 않은 부장들에게, 그리고 골프 치는 이부장이 김과장등 직원들에게 "읽기"을 권할수 있다.
또 정대리등 수많은 젊은 직원들도 언젠가의 골프입문을 위해 서로가 돌려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파'는 기준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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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란 어떤 운동인가. 골프는 한 마디로 직경 10.8cm의 구멍(홀컵)안에 직경이 4.3~4.5cm 크기의 볼을 집어 넣는 게임이다. 골프는 홀컵안에 가장 적은 횟수로 쳐서 볼을 집어 넣는 사람이 골프를 잘치는 사람이다.
그러나 인간의 능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백m 떨어져 있는 그 작은 홀컵에 볼을 한번 쳐서 넣을 수는 없다. 그래서 골프에는 파(기준타수)라는 것이 있다. 골프의 파는 파3,파4,파5등 세 종류.
파3이란 3번쳐서 볼을 홀컵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고 파4는 4번, 파5는 5번쳐서 넣으면 만점이라는 뜻이다. 물론 프로가 아닌이상 대부분의 골퍼들은 이보다 더 많은 횟수를 쳐야 홀컵에 볼을 넣는다. 그러한 파는 물론 홀ᄋ" "거리"에 따라 정해진다. 파3이란 거리가 짧기 때문에 3번만에 넣어야 한다는 의미이고 파5는 거리가길기 때문에 5번에 넣으라는 뜻이다.
골프규칙에 따르면 파 3홀은 거리가 229m이하, 파4홀은 230~430m사이,그리고 파5홀은 431m이상 이어야 한다고 돼 있다.
이같은 거리의 가이드라인은 남자골퍼의 경우이고 여자는 파3이 192m이하,파4가 193~366m사이, 그리고 파5가 367~526m사이로 권장된다.
파3홀은 "거리상으로" 골퍼가 한번쳐서 홀컵 또는 그 근처에 도달할수 있는 홀을 뜻한다. 골프장의 파3홀은 대개 120~200m로 보면 되는데 이같은 거리가 바로 골퍼가한번에 볼을 날릴수 있는 거리인 것이다.
결국 파3홀은 한번 쳐서 홀컵이 있는 그린까지 가고 그 후에 남은 거리를 2번의 퍼팅으로 넣으라는 의미이다.
그린이란 홀컵이 있는 타원형의 지역으로 이곳은 잔디를 아주 매끄럽게 깍아 놓아 볼을 굴릴수 있게 돼 있다. 그린에서 볼을 굴릴수 있는 클럽이 바로 퍼터이고 퍼터로 치는 것을 퍼팅이라 한다.
골프의 모든 홀은 2번의 퍼팅을 기본으로 한다. 파3홀의 논리와 마찬가지로 파4홀은 거리상으로 2번 쳐서 그린에 도달한후 2번 퍼팅으로 넣어야 하는 홀이고 파5홀은 3번 쳐서 그린에 도달한후 2퍼팅을 합해 5번만에 넣으라는 얘기다. 물론 이 과정에는 "변수"가 무척이나 많다.
볼이 그린에 오르지 안았더라도 그린 밖에서 쳐 홀컵에 볼을 붙이며 원퍼트만 할수도 있는 식이다. 결론은 "꿩 잡는게 매"라는 것으로 될수록 적은 타수로 홀인시키는게 골프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셈이다.
골프규칙에 "볼의 크기는 직경이 4.267cm보다 적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즉 그보다 크게 만들수는 있다. 그러나 홀컵크기가 10.8cm로 규격화돼 있기 때문에 볼 크기가 커지면 그만큼 구멍에 넣기가 어려워진다.
골프에서 만큼은 넣기에 빡빡한 것보다는 넉넉한게 좋다는 것으로 그래서 볼 크기는 보통 직경 4.5cm 정도로 만든다.
보기(Bogey)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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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골프의 "파"에 대해 설명했다. 골프는 바로 그같은 각홀의 파가 모여 골프장 전체의 파가 결정된다. 골프장의 정규코스는 18개의 홀로 구성된다.
그 18개의 홀은 보통 파3홀 4개, 파4홀 10개, 파5홀 4개로 구성된다. 따라서 (파3x4)+(파4x10)+(파5x4)하면 "파 72"가 된다. 결국 파72의 코스에서 72타를 치면 100점 만점을 받은 셈이다. 그러나 프로가 아닌이상 72타를 치기는 극히 드물고도 어렵다.
파4홀에서 4타만에 홀아웃(그 홀 플레이를 끝낸것)하면 "파(par)를 잡았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파4홀에서 파 보다 1타 많은 타수, 즉 5타만에 홀아웃 한 것은 "보기(bogey)"라고 말한다.
파3홀에서 4타를 친 것도 보기이고 파5홀에서 6타를 친것도 보기이다. 독자들은 "보기 플레이"라는 말을 흔히 들었을 것이다. 그 의미는 바로 매 홀마다 파보다 1타씩 더 치는 꼴로 플레이하는 것을 뜻한다.
18홀에서 매홀 평균 1타씩을 더 치면 파 보다 18타를 더 치는 셈이다. 파72코스에서 평균적으로 보기플레이를 해 18타를 더 치면 72+18해서 90타가 된다. 결국 보기플레이어라 하면 평균적으로 90타를 치는 골퍼라는 의미이다. 골퍼들은 자칭, 타칭 보기플레이어가 가장 많다. 아마 골퍼들의 80%이상은 "보기플레이를 한다"고 말 할텐데 실질적으로 골퍼의 90%는 90타에서 100타를 오락가락한다고 보면 된다.
플레이를 했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보기플레이어임을 자부하는 골퍼가 어느날 100타를 넘게 치면 그 날은 아주 골프를 못 친 셈이 되고 기분도 좋을리 없다. 문제는 보기 플레이어도 툭 하면 90 대 후반의 스코어를 내거나 심지어 100타를 넘는다는 것. 뜻대로 안되는 것이 골프라는 얘기이고 그 만큼 기복이 심한 것이 골프라는얘기이다.
파 보다 2타를 더 치면 "더블보기"라 하고 3타를 더 치면 "트리플 보기"라 한다. 예를 들어 파4홀에서 6타만에 홀아웃하면 더블보기를 범 한 것이고 파5홀에서 8타만에 홀아웃하면 트리플보기라 한다. 한 홀에서 보기로 홀아웃하면 그것은 경기적으로나 골퍼들의 심리적으로 평범한 플레이가 된다. 파가 좋기는 하지만 보기정도도 크게 아쉬워 할것 없다는 얘기.
그러나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는 아주 못쳤다는 개념이 있다. 바로 그 홀에서는 아주 평범한 수준의 보기플레이도 못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 보기플레이어가 100타 정도를 쳤다면 더블보기나 트리플보기가 많았다는 의미와 같다.
버디(Birdie)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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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너무나 신기하고도 어려운 운동이다. 생각해 보라. 골퍼로부터 약 500m떨어진 지점에 직경 10.8cm의 구멍이 있는데 그 구멍에 단 5번을 쳐서 볼을 넣으라 하니 얼마나 괴상한 운동인가. 500m는 까마득한 거리이다.
그 중간에는 언덕도 있고 연못도 있으며 모래로 웅덩이를 만들어 놓은 곳도 있다. 그러한 자연과 인공을 헤치며 볼을 날리고 굴리며 정해진 타수안에 홀인시켜야 하는 경기이니 "변수" 또한 오죽 많을 것인가.
골프를 치면서 수백m거리에 떨어져 있는 그린을 바라보면 볼을 4번이나 5번만에 구멍에 넣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사의하게 생각돨때가 많다.
골프채 또한 아주 기묘하게 생겨 먹었다. 막대기 끝에 삼각형 모양의 이상스런 헤드가 달려 있는 아이언도 있고 둥그스런 헤드의 우드도 있으며 직사각형 모양의 퍼터도 있다. 길이 또한 다른 그 갖가지 형태의 골프채로 원형의 볼을 쳐 원형의 홀컵에넣어야 하는 골프. 필드 역시 약 30만평은 되니 스포츠그라운드로서는 가장 크다. 누가 발명했는지 모르지만 이 모두가 기가막힌 요소들을 기막히게 조합시켜 놓은 셈이다.
어제에 이어 기초과정을 계속하자. 버디(birdie)란 파보다 1타 적게 친 타수를 말한다. 파3홀에서 2타만에 홀아웃 했거나 파4홀에서 3타만에, 파5홀에서 4타만에 플레이를 끝낸 경우이다. 프로들은 버디를 심심찮게 잡지만 아마들은 버디야 말로 최상의 목표가 된다.
보기플레이어의 경우 한 라운드(18홀 플레이)에서 버디를 하나라도 잡으면그야말로 "획기적 성취"가 된다. 대부분 골퍼들은 버디 없이 한 라운드를 끝내곤 한다.
이글(eagle)은 파보다 2타 적은 스코어로 홀아웃한 경우이다. 파4홀에서는 2타만에, 파5홀에서는 3타만에 경기를 끝내는 것. 프로들은파5홀에서 이글을 종종 한다. "종종"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그것은 아마에 비해 자주 한다는 뜻일 따름이다.
아마들은 일생에 이글도 못해본 골퍼가 대부분일 것이다. 프로들이 파5홀에서 이글을 한다는 것은 거리가 아마에 비해 훨씬 많이 나기 때문에 파5홀에서 2타만에 그린에 올려 1퍼트로 끝낼수도 있다는데 기인한다.
홀인원(hole in one)은 단 한번 쳐서 홀컵에 볼을 넣는 것. 이것은 프로 아마 가릴것 없이 극히 드물다. 아마의 홀인원은 "평생의 기록"이 된다. 홀인원은 99% 파3홀에서 이뤄진다.
파3홀에서만이 "거리상으로" 한번 쳐서 홀컵을 노릴수 있기 때문이다. 한 통계에 의하면 아마가 하나의 파3홀에서 홀인원을 할수 있는 확률은 약 20,000분의 1에 불과하다.
99%의 골퍼가 홀인원을 못해보고 일생의 골프를 끝낸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 홀인원을 했다고 하면 마음껏 자축하고 최대한 축하할 일이다.
'핸디캡'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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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의 대화속에서는 "핸디"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핸디는 "핸디캡"을 줄여 부르는 것으로 골퍼의 실력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골프에 문외한이더라도 "핸디캡이 뭔가"는 알아야 대화를 풀어 나갈수 있을 것이다.
골프장의 파가 72라는 것은 이미 얘기했다. 핸디캡은 그 파72에서 골퍼가 평균적으로 더 치는 타수를 뜻한다. 즉 핸디캡이 10인 골퍼는 평균적으로 82타를 친다는 것이고 핸디캡이 25인 골퍼는 평균적으로 97타를 친다는 의미이다. 18홀코스에서 매홀 한타씩을 더 치는 꼴인 보기플레이어는 따라서 핸디캡이18이라는 뜻으로 평균 90타를 치는 골퍼이다.
골퍼들 세계에서 핸디캡이 18이하이면 "골프를 잘 치는 사람"으로 생각하며 핸디캡이 10이하이면 "골프를 아주 잘 치는 사람"으로 대접한다. 핸디캡이 1-9인 골퍼를 "싱글 핸디캡 골퍼", 또는 "싱글 핸디캐퍼"라고 한다.
보통은 "싱글"이라 부르는데 싱글은 엄밀히 "독신자"를 뜻하기 때문에 이것 역시 "핸디"와 마찬가 지로 잘못된 용어이다. 싱글 핸디캡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핸디캡이 "한자리 숫자"라는 얘기다.
만약 핸디캡이 5라면 평균 77타를 치는 것으로 이는 18홀중 13개홀에서 파를 잡고 5개홀에서 보기를 하는 꼴이다. 전체골퍼중 싱글핸디캐퍼는 단 몇%에 그친다. 그들은 골프에 거의 미쳐있거나 남다르게 집중적으로 골프를 친 역사가 있는 사람으로 보면 된다. 골프는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핸디캡이 싱글숫자라 하면 그 운동신경과 집념을 인정해 줄만하다. 따라서 보통골퍼들은 80대스코어만 내도 아주 좋아한다. 허구헌날 90대스코어에서 맴돌던 골퍼가 어느날 80대스코어를 내면 "드디어80대에 진입했다"며 날듯이 기뻐하는 것도 다 이에 연유한다.
골프에는 "100의 벽", "90의 벽", "80의 벽"이라는게 있다. 비기너들은 "100만 깨보면 소원이 없겠다"고 하다가 세월이 지나 그것을 깨면 90대에서 80대로 들어오는 것이 목표가 된다. 80대를 치면 당연히 목표는 70대 진입으로 변한다.
그러나 싱글핸디캡스코어인 70대진입은 골퍼10명중 9명이 평생 내 보지 못하는 스코어로 볼수 있다.
핸디캡의 개념을 알아두면 설사 골프를 안 치더라도 맞장구는 칠 수 있다. 상담중이거나 거래선과의 대화에서 골프얘기가 오갈때 상대가 핸디캡 7이라고 하는데도 "그래요"하고 끝낸다면 멋적은 좌석이 될수밖에 없다.
상대가 "싱글핸디캐퍼"라 하면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글도 꽤 많이 하셨겠는데요" 정도는 맞장구를 치고 핸디캡이 15라 하면 "주말골퍼가 80대를 치는게 어디 쉬운일입니까" 정도는 말해야 비지니스가 술술 풀릴수 있다.
'파4홀 2온2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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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4홀을 예로들때 골프라는 게임의 흐름은 다음과 같다. 파4홀은 2번쳐서 그린에 올리고 그린 위에서 2번퍼트해서 홀아웃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를 줄여 말하면 "2온 2퍼트"로 "온"이라는 것이 "그린에 오른다"는 뜻이다.
파4홀은 337m짜리도 있을 수 있고 375m짜리도 있을 수 있다. 그 거리는 홀마다 다르기 마련으로 파4홀은 특별히 단타골퍼가 아닌한 보통 골퍼들이 2번쳐서 그린에 당도할 수 있는 길이로 보면 된다.
골퍼가 쳐야하는 파4홀 거리가 350m라고 치자.그러면 제1타를 쳐서 200m쯤 날린다. 그 200m가 제대로 나갔다면 남은 거리는 150m.따라서 제2타는 150m거리에 맞는 클럽을 선택,샷을 하는 것이다.
그 150m거리를 제대로 내고 방향도 좋았다면 볼은 당연히 그린에 오른다. 볼이 그린에 올랐다면 퍼터로 굴려 볼을 홀컵에 넣으면 된다. 이때 2퍼트에 성공했다면 그것이 "파"를 잡은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같은 형태의 "2온 2퍼트"가 뜻대로 되는 경우는 드물다. 둥근 볼을 골프채 로 치면 그 볼은 똑바로 나가는 경우보다 휘는 경우가 더 많다. 제1타가 휘어 숲속같은 곳으로 들어가면 그린을 향한 전방이 나무로 가려 칠 수 없는 상황이 흔히 생긴다.
그러면 나무가 가린곳이 없는,평평하고 시야가 좋은 곳(골프용어로 페어웨이라 부른다)으로 볼을 옆으로 쳐 내야 한다. 제2타를 옆으로 쳐내면 제3타로 온그린을 노릴수 밖에 없다. 더우기 그 3타째도 그린에 안 올라가면 4타째를 올리는 수 밖에. 볼이 잘못맞아 제1타가 50m밖에 안나간 경우도 마찬가지다.
제1타가 50m나가는데 그치면 나머지 거리는 300m.그 300m라는 거리는 물리적으로 아마골퍼가 한번쳐서 도달할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제2타를 가장 잘 쳐서 갈수 있는 거리를 200m로 보면 100m가 남는 셈이다. 그 100m에서 3타째를 쳐야하니 그 경우 역시 기껏해야 "3온"이 되는 것.
파가 얼마이건 "파x2"의 타수로 홀아웃하면 "더블 파"라고 흔히 부른다. 파3홀의 6타,파4홀의 8타,파5홀의 10타를 뜻하는 것으로 골프가 아주 엉망일 경우 나타난다.
"더블 파"는 "한국형 조어".엄밀히 "더블파"라는 골프용어는 없다. 구미에서는 그냥 6타,8타식으로 숫자로 얘기하고 간혹 파보다 4타 더친 경우만을 쿼드루플(quadruple-4배라는 뜻)보기라 부른다. 즉 파3홀에서의 7타,파4홀에서의 8타,파5홀에서의 9타가 쿼드루플보기인 셈이다.
'거리와 방향'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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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설명을 이해했다면 두가지 단어가 생각날수 있다. 바로 "거리"와 "방향"이다. 골프는 거 리와 방향의 게임이다. 거리는 많이 날수록 좋고 방향은 똑바로 갈수록 좋다. 골프는 골퍼가 볼 을 날릴수 있는 거리가 길면 길수록 그 골퍼에게 유리하다.
이는 200m거리의 볼을 그린에 올리는 것 보다는 20m거리의 볼을 그린에 올리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300m의 홀에서 골퍼가 날린 제1타의 거리가 250m나 됐다면 남은 거리는 50m에 불과하다.
그러나 제1타를 고작 150m 보내는데 그쳤다면 남은 거리는 150m나 된다. 이경우 "어느쪽 골퍼가 그린에 더 쉽게 올릴수 있는가"는 불문가지이다. 바로 이같은 속성때문에 골퍼들은 기를 쓰고 볼을 조금이라도 더 멀리 날리려 애를 쓰는 것이다.
그러나 거리가 아무리 많이 나더라도 방향이 나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볼이 나간 거리가 250m나 되더라도 볼이 휘며 방향이 어긋나면 그 볼은 숲속에 쳐 박히거나 모래 웅덩이에 빠지는등 볼을 치기가 아주 어려운 곳에 가 있게 마련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다음샷으로 바로 그린에 볼을 올리기가 힘들어 지고 결국 한타를 더 쳐야만 하 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제1타뿐만아니라 그린에 올리려는 샷도 마찬가지.그린을 향해 제2타나 제3타를 시도했지만 방향이 틀려 그린을 벗어나면 그 다음샷으로 다시 그린을 노릴수 밖에 없다. 이 경우 거리가 100m이건 10m이건 마찬가지이다.
결국 골퍼들의 입장에서는 거리도 나고 방향도 좋은 것이 최고이다. 그러나 조물주는 공평한 법으로 그같은 능력을 갖춘 골퍼는 아주 드물다. 장타자는 방향성이 좋지 않은게 일반적이고 방향성이 좋은 골퍼는 거리가 안나는게 일반적이다. 그 두가지부분이 다 괜찮은 골퍼는 물론 골프를 잘 치는 사람들이다. 프로골퍼나 싱글핸디캡골 퍼들은 그 두가지 능력을 함께 갖춘 골퍼라 보면 된다.
방향과 거리의 가치는 볼을 홀컵에 근접시키는데 있다. 만약 30m거리에서 홀컵을 향해 샷을 했는데 A씨는 홀컵 1m지점에 붙였고 B씨는 5m지점에 볼을 정지시켰다면 A씨의 퍼팅이 훨씬 용이 할 것이다.
다시말해 A씨는 한번에 퍼팅을 성공시킬수 있는 확률이 높지만 B씨는 2퍼팅을 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거리가 안맞아도,방향이 틀려도 볼은 홀컵에서 벗어니고 그 골퍼는 그만큼 퍼팅에 불리한 상황이 된다. 결국 퍼팅을 잘 하는 골퍼는 다른부분의 골프샷을 잘 하는 골퍼보다 훨씬 유리하다. 300m거리의 샷을 날렸어도 1m거리에서 투퍼팅을 하면 200m를 날리고 그 거리에서 원퍼팅을 하는 골퍼와 조금도 나을 바 없다. 300m건 1m건 1타는 1타이다.
연습장 등록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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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를 읽는 독자들은 "일단 골프를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이미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직 골프의 1%도 채 모르는 상태지만 실행하고픈 욕망이 생겨날 수도 있다. 그러나 배우고는 싶지만 어떻게,어디서 배울것인가에 부담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란 짐작이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고민할것 없다. 길을 가다보면 높이 망이 쳐진곳이 많은데 그곳이 바로 골프연습장이다. 집이나 회사근처의 그런 연습장에 가서 "골프배우러 왔다"고 한마디만 하면 된다.
그러면 연습장비를 내고 등록을 하라 할것이고 레슨프로를 소개해 줄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다른 모든 세상사와 마찬가지로 그냥 흘러가게 돼 있다. 연습장에는 무료로 빌려주는 연습용대여채가 있으니 당장 골프채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망이 쳐진 연습장이 아니더라도 요즘엔 빌딩내에 만 든 인도어연습장도 많은데 그곳도 처음에 기본을 배우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이 대목에서 중요한 것은 "레슨을 철저히 받겠다"는 마음가짐이다. 골프에 독학은 없다. 레슨비 아끼려 혼자하려면 아예 시작을 않는 편이 낫다. 레슨에 대해선 다음에 집중적으로 얘기할 예정이다.
사람들중에는 10년전부터 "골프를 배워야지,배워야지"하며 아직까지 못배운 사람도 많을 것이다. 말로만 "배워야지"하고 머리속으로만 "배울 필요가 있다"고 되내이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게 "배워야지"하며 1년이 가고 2년이 간다. 아마 주위의 숱한 박이사,숱한 이부장,숱한 김과장들이 그와 같을 것이다.
스스로 생각해 "배워야 겠다"고 판단되면 연습장으로 직행해 등록부터 해야한다. 일단은 저질러야 시작이 되는 법.허송세월끝에 늙어 배우려 하면 젊은 시절보다 몇배는 고생한다.
골프를 배우고는 싶은데 듣자하니 부킹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든다고 해서 망설이는 사람도 꽤 있을 것이다. 사실 부킹도 어렵고 비용도 꽤 든다. 그러나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골프를 하나의 "운동"으로 생각,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다시말해 골프역시 수영이나 테니스와 마찬가지개념으로 시작 하라는 것.
이 추운 겨울에 "운동이 부족하다"고 한탄만 하지 말고 골프라는 운동을 시작하라는 것.골프는 억지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스스로 너무 재미있고 좋아서 하는 운동"이 되기때문에 겨울입문으로는 최고이다. 골프에 몰입하는 속성이나 그 경제적가치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얘기할 기회가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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