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주소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위치E:126°20′ N:36°40′면적42.841 Km2
특기사항석모도는 온상을 의미하는 床자에 去자를 인용한 毛자를 더해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석모도는 지방유형문화재 제27호인 보문사 석실과 제29호인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기념물 제17호인 보문사 향나무, 민속자료 제1호인 보문사 맷돌이 있다. 관광자원으로는 보문사와 매음리의 해변유원지, 눈썹바위, 낚시터 등이 있다. 이곳 소금은 염기가 매우 좋아 상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 자료출처 : 한국도서백서(발행 : 내무부 / 연구 및 편집책임 : 신순호)



육상교통
서울→강화 외포리 선착장
승용차 : 48번 국도로 김포시 지나 강화대교를 건너 2km전방에서 좌회전 (보문사방면)하여 외포리방면
대중교통 : 신촌 그랜드백화점에서 서강대교쪽으로 50m 내려가면 있는 강화버스터미널에서 강화행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에 내려서 외포리행 직행버스를 타면 된다.
강화운수터미널(032-324-0611)

해상교통: 차량 운송 가능
외포리(강화도)↔석포리(석모도) : 10분 소요
선수 (강화도)↔ 보문 (석모도 ) : 20분 소요
문의처 : 삼보해운(032-932-6007)


보문사→동막해수욕장
강화읍까지 가서 외포리행으로 갈아 타는 것이 좋을수도 있으니까 버스 정류소에서 물어보고 결정하세요. 버스요금은 송정-강화 2500원, 강화--외포 860원입니다.
아침일찍 출발하면 9시정도면 외포리도착이 가능하고 석모도 10시도착 석모도내에서 버스를 타고 보문사 갔다가 보문사 입구에서 식사하고 외포리로 돌아오면 오후2시경.
거기서 버스를 타고 동막해수욕장으로 가서 갯벌체험을하고 돌아온다.
하루밤을 잔다면 일출시간은 05:30경이니까 일출을 보고나서 서울로 나오면 10시정도 될 것 같은 데 시간이 있으시면 강화일출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 김재환

염전→민머루해수욕장→보문사
노랑은행잎이 떨어지는 가을에 승용차를 이용하였는데요.
선착장에서 얼마간을 달려가다가 오른쪽으로 사악 돌면 멀리 펼쳐진 염전이 보이죠, 오래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낡은 창고들이 몇개 보이죠, 계절이 그랬던지 조금은 허전했었습니다. 바닷물을 퍼올리는 물레방아?같은 것과 바퀴가 하나있는 수레? 그리고 타일이 깔려있는 바닥 그리고 조금 남아있는 소금이 신기하고 묘한 기분을 만들더군요
300여미터를 더 들어가면 민머루 해수욕장을 만납니다. 오르막길에 음식점도 한 곳 있구요 특히 고개위해서 보는 해안선은 멋진 풍경을 연출 하더군요. 바로 사진그대로이죠
다시 왔던 길로 나와서 보문사로 향하다 그 길에서 야생 꿩을 보는 행운까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그리 높지 않은 길은 오르면 보문사입니다. 특이한 것은 굴속에 절이 있으며 그 앞에 어부와 절에 관한 이야기가 새겨진 글이 흥미로우며 계단을 오르면 석불좌상을 볼 수 있습니다.
육지 같은 섬 강화도를 구비구비 돌아 차도 싣고 사람도 싣는 배같지 않은 배를 타고 갈매기 구경까지 해수욕장의 모래사장과 저멀리 바다 구경도하고 괜찮은 섬 석모도 - 어진호


석모횟집 ☎032-933-3812 / 추억속으로 ☎032-932-8180
민박집은 보문사 입구에 많이 있다.





마애석불좌상
마애석불좌상
보문사 석굴법당 왼쪽의 4백30 여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높이 9.7m 의 관세음보살상이 새겨진 「눈썹바위」가 나타납니다.
관음보살상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9호]로서 1928년 금강산표훈사 주지 이화응과 보문사 주지 배선주가 낙가산 중턱 일명 눈썹바위에 조각한 것입니다.
네모진 얼굴에 커다란 보관을 쓰고 있으며 손에는 정병을 들고 연화대좌위에 앉아 있는데 뒤에는 광배를 지고 있으며, 얼굴에 비해 넓고 각이진 어깨에 통견의를 입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기도를 드리면 염검하다는 소문이 나면서 입시철이면 수험생 자녀의 합격을 비는 학부모들이 많이 몰려들기도 합니다





보문사
보문사
석모도에는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의 3개의 산이 있어 삼산면이란 지명이 생겼으며, 상봉산과 해명산 사이에 보문사가 위치합니다. 새벽 동틀 무렵에 듣는 절 앞 바다의 파도소리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보살상은 예로부터 강화 8경에 드는 명승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신라 선덕여왕 때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는 보문사는 바다와 육지의 미가 조화된 절로 낙가산 중턱에 있습니다. 석굴법당과 절뒤 암벽에 새겨진 높이6.9미터의 마애석불이 일품이며, 특히 서쪽 뒷산에서 바라보는 서해낙조는 강화팔경중의 하나로 꼽힐 만큼 아름답습니다.
강화의 포구 외포리에서 선편과 차편으로 30분정도의 거리에 아담한 산속 서쪽 바다가 굽어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보문사는 선덕여왕 당시(635) 회정대사가 금강산으로부터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절을 세우고 보문사라 하였습니다.
절을 창건한 후 14년만에 바닷가에서 어부가 불상과 나한상 22구를 그물로 얻어 절의 우측 석굴에 봉안했습니다.
1867년에는 나한각을 건조하였고 1893년에 고종 왕후 민비의 명으로 요사와 객실을 건조하였습니다. 1918년에 법당을 중수하고 그후에 절 뒷쪽에 높은 절벽에 관음존상을 조각하여 봉안하였습니다. 1975년에는 주지 정정수 스님이 범종을 주조했는데 이는 그 당시 우리나라 최대의 것으로 높이가 215cm, 지름이 140cm, 무게 4t으로 종 머리에는 꿈틀거리는 용이 양각되었고 선녀의 비천상과 연화 무늬가 있어 예술의 극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뒷산에는 작은 배와 모양이 흡사한 "배 바위"가 있으며 석실 북편에는 1,000 여명이 넉넉히 앉을 수 있다하여 천인대라 불리는 바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보문사 앞 밀려오는 조수를 보문첩도라 하여 강화8경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민머루해수욕장
민머루해수욕장
보문사에서 남쪽으로 5Km가면 오른쪽으로 어류정항 표시판이 보이고 이쪽으로 가면 염전, 해수욕장, 갯벌, 포구 등이 차례로 나타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석모도에서 하나밖에 없는 민머루 해수욕장의 길이는 70m이며 썰물 때면 갯벌이 드러나 각종 어패류 채취도 할수 있어 자연현장학습장으로 적격이며 해변 뒤쪽으로 솔밭이 이루어져 있다.
석모도에서 2시간마다 해수욕장행 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민박정보
삼산면사무소(032-932-3001)
시설정보
시설로는 화장실, 샤워장이 있고 야영장은 1일 10,000원의 야영료를 받습니다.





해명산
해명산
해명산은 해발 308m이고 편도 9km에 산행시간은 3시간정도가 소요된다.
산행을 하다보면 주변 섬들이 오밀조밀하게 파노라마처럼 바다위에 펼쳐있는 경치가 절경이며 바다위를 걷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산행종점에 신라 선덕여왕때 창건한 우리나라 3대 기도사찰의 하나이며 관음성지인 보문사가 있고 등산후 어류정 및 나루뿌리에 가면 삼식이(꺽지),숭어등 회와 매운탕이 있고, 절아래에는 손두부가 별미이다.
교통편은 선착장에서 대중교통인 보문사행버스를 타고, 진득이고개에서 하차하면된다.

[등산코스]
* 1코스: 편도 5km, 약 1.5시간~2시간 정도 소요
풍양석모리 선착장→면사무소 →낙가산눈썹바위 →보문사

* 2코스: 편도 9km, 약 3시간 정도 소요
보문사행 버스 →전득이 고개하차 →해명산 능선 → 보문사






농어회, 숭어회, 벤뎅이회, 꽃게탕
산과 바다(032-932-3814)
보문사 입구 우측에 있으며 넓은 주차장과 가족/단체를 위한 별체 오두막집으로 꽃게, 농어, 숭어회와 매운탕, 산채비빔밥, 도토리묵과 석모산 막걸리가 일품이다.

촌사랑(032-932-3831)
보문사 주차장에서 보문사 입구 좌측에 오래된 나무집으로 젊은 연인들을 위한 간단한 벤댕이회, 도토리묵, 인삼 막걸리 등이 있으며 특히 손두부는 옛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횟집(032-933-3812)
석모리 삼산지서에서 500m 지점 석모리 선착장에 있으며, 넓은 주차장과 섬돌모루 섬을 보며 석모도산 농어회, 숭어회, 벤뎅이회, 꽃게탕으로 유명하며 섬돌모루섬을 산책할 수 있는 어촌 그대로의 횟집이다.



자전거 하이킹
석모도에 내리면 먼저 자전거를 빌려 타고 섬을 휘감고 도는 해안일주도로를 신나게 달려보자. 석모도는 하루돌기에는 너무 환상적인 코스이다. 중간중간 언덕도 있어 초중급자 모두에게 즐거운 하루가 될 것이다.

* 코스소개 *
[초보자]배에서 내리면 첯번째 갈림길에서 왼쪽방향으로 진행하여 보문사를 지나 한바퀴돌면 약25km 정도 된다.
[중급자]배에서 내려 첯번째 갈림길에서 왼쪽방향으로 진행하면 언덕이 나타난후 다운힐 하면 민머루 통나무집 간판이 보이는 곳으로 좌회전하여 염전을 지나 계속가면 민머루 통나무집이 나타나고 바다가 보인다..그곳에서 계속 포장된 언덕을 올라 다운힐하면 해변이나타나게 되고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나와 섬을 일주하다가 선착장 가는 쪽과 하리쪽 가는길이 있는데 하리쪽으로 진행하여 계속가면 해변이 나타나고 이곳에서 다시 나와 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석모도 자전거 대여 032-932-3364



어류정항 해돋이
선착장에서 200m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해서 15분 정도 달리면 왼쪽으로 어류정항이라 씌여진 빨간색 기둥이 보인다.
석모도 어류정 포구의 파도는 행진곡처럼 빠른 템포이다.
적막한 어둠을 뚫고 해는 짙푸른 색을 쏘아대며 자신의 등장을 미리 예고한다.
뒤이어 포구를 중심으로 비스듬히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치는 파도의 부드러운 무늬결이 서서히 눈에 느껴지기 시작한다.
처음 순간엔 아이의 눈썹만큼 몸을 드러내는가 싶더니 어느새 불쑥 고개를 쳐든다.
7∼8척의 배가 닻을 내린 채 정박하고 있는 어류정에서는 거창하지는 않지만, 단정한 해와 만날 수 있다.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
낙조는 석모도를 찾는 사람들에게 자연이 주는 최고의 선물.
석모도 사람들이 꼽는 낙조 포인트는 장구너머 포구, 보문사 눈썹바위, 석모리~보문사를 연결하는 도로의 고개마루 등이다.
'장구너머 포구' 는 염전.해수욕장을 지나야한다. 선착장에서 석포리로 가다보면 입간판 (민머루 해수욕장) 이 나타나고 10여개의 소금창고와 염전을 만날 수 있다. 염전은 4월에 들어서야 작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아직은 한산하다.
민머루 해수욕장도 한적하기는 마찬가지. 민머루 통나무집을 지나 '장구' 모양의 고개를 넘으면 아담한 포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해가 지면서 붉은 장막이 드리워지는 오후 6시. 하루 일을 마치고 포구로 들어온 고기잡이 배들 사이로 구름과 파도가 붉은 색을 토해낸다. 30여분간 자연이 펼치는 한편의 드라마에 도취하다 보면 일말의 아쉬움에 발을 옮기지 못한다.
보문사 눈썹바위는 사찰 순례와 함께 낙조를 즐길 수 있는 곳. 눈썹바위는 보문사 대웅전 뒤편에 설치된 4백여개 계단을 올라야한다. 눈썹바위에 새겨진 마애석불을 참배하던 신도들과 하산하는 등산객. 이들도 황혼이 시작되면 낙조를 감상하기에 여념이 없다.
석모리~보문사 도로의 고개마루는 실향민이 애용하는 장소.. 안개 없는 날이면 함께 고개마루에 올라 가깝고도 먼 북한땅을 바라보며 아픔을 달래는 실향민들이 많다.






보문사 맷돌과 향나무
보문사 맷돌과 향나무
고 육영수 여사가 즐겨 찾으시기도 했던 절로서 승려들의 수도처로 지정되었 때는 300여명의 승려들을 수용하기도 했으며 그때 취사용으로 사용하던 지름 69cm, 두께 20cm의 맷돌이 보존되고 있습니다. 보문사 석실 앞 큰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향나무(기념물 제17호)는 입구의 은행나무와 마당에 있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와 더불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생태계가 자연그대로 보존된 석모도 갯벌
생태계가 자연그대로 보존된 석모도 갯벌
생태계 기행은 우리 자연의 소중함을 새롭게 인식하며 함께 여행길에 오른 자녀들에게는 현장학습의 효과를 톡톡히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속성상 쇼핑 등 소비를 촉진하는 기존 관광과는 달리 자연을 보고 감상하는 것으로 경비의 지출이 적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一石三鳥"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생태관광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생태관광지를 선정하였는데 바로 인천강화의 석모도입니다. 온 가족이 맛이나 조개를 따위를 잡을 수 있어 "해산물 채취"라는 색다른 재미를 만끽 할 수 있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태초의 신비"로의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갯벌에 사는 생물>
농게, 집게, 넙적콩게, 달랑게, 총알고둥, 담치, 모래게, 백합, 미들조게,참갯지렁이, 갯다슬기, 돌게(바윗게), 갯지네, 긴맛조개, 갈대, 물새,주황해면, 부채말, 록위이드, 꽃가재게, 숭어, 말미잘, 짱뚱어 등이 있습니다.





염전
염전
보문사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으며 면적은 약 181,000평 되며, 연간 소금생산량은 80,000 ~ 120.000가마가 생산됩니다.





해암약수
해암약수
보문사에서 일주도로를 따라 1㎞ 쯤 가다보면 유명한 「해암약수」가 나오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해암약수는 96년부터 음료수 허가권이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되면서 인천시 음료수허가 1호로 등록됐습니다. 여기에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을 연결하는 능선을 따라가며 양옆으로 펼쳐지는 바다를 구경할 수 있는 3∼4시간의 트레킹코스는 석모도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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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더 재미있는 도심 속 웰빙투어 남산  (0) 2004.05.14

5월에 더 재미있는 도심 속 웰빙투어 남산

 

남산 100배 즐기기
◇ 장충동 자유센터에서 산책로를 따라 국립극장으로 가는 길.

 

서울의 중심에 자리한 '남산(南山)'은 차라리 친구와도 같은 곳이다. 서울에 북한산, 도봉산 등 명산도 즐비하지만 시민들에게 남산은 또다른 각별함으로 다가온다. 산행의 묘미 뿐만아니라 세대를 잇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이자 가족 나들이 명소로, 가슴속 번민을 달래는 방황의 자리로, 남산은 지난 세기 숱한 웃음과 눈물, 감미로운 밀어와 회한을 품은 '추억의 동산'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다.

 하지만 현란한 변화의 물결속에 신세대들 사이 자칫 소외지로 분류될 뻔 했던 남산이 최근 문화-나들이의 명소로 다시금 주가를 높이고 있다.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짙푸른 숲속에 맑은 공기를 들이 마시며 각종 문화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는데다 볼거리도 쏠쏠해 더할 나위없는 '웰빙 나들이' 코스가 되고 있다. < 남산=글 김형우 기자 hwkim@ 사진 박교원기자kwpak@>

 

국립극장서 시작 남쪽순환로

3.1km 삼림욕 트레킹 '환상'

팔각정 583계단은 연인들 북적

도심 속 웰빙투어 코스

조깅-사이클-산책로 즐비 "그이와 데이트도 딱이지!"

◇ 장충동에서 서울타워로 이어지는 남산산책로

 

남산은 '도심속 푸른 정원'이라는 별칭이 어울릴 만큼 볼거리, 문화-휴식공간이 넘쳐나 생활의 활력을 되찾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남산의 아침은 신선한 새벽공기를 가르며 맨손체조로 가볍게 몸을 푸는 시민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남산은 서울타워가 있는 팔각정 정상을 중심으로 여러 코스의 산책로가 있고, 주요 기점에 문화공간과 소공원이 산재해 있다. 이들 시설은 이른 아침에는 운동코스로, 낮과 밤이면 데이트-나들이의 명소로 활용된다.

 남산은 볼거리도 많지만 '산책로'가 백미이다. 순환도로, 계단 등 원시림처럼 짙은 숲속에 펼쳐진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일상에 찌든 때를 다 씻어내는 기분이다.

 남산은 장충동 국립극장과 남산식물원을 통해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어느 코스를 이용해도 서울타워까지는 1시간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남산식물원 쪽이 더 가파르기는 하지만 두곳 모두 산책로가 지루하지 않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다. 특히 아카시아꽃이 피는 5월하순 남산에 오르면 매혹적 향훈에 일상탈출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그러나 남산 가는 길을 두 길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남산 어귀마다 순환도로와 만나는 계단길이 있어 어디서 출발해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남산의 대표적 산책로로는 국립극장에서 남산타워를 향하는 남쪽 순환로 3.1㎞ 구간과 케이블카 탑승장을 향하는 북쪽 순환로 3.2㎞ 구간을 꼽을 수 있다. 이들 도로는 아름드리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4월이면 하얀 꽃비속을, 신록의 5월에는 삼림욕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남쪽 순환로는 북쪽 루트와는 달리 차를 타고도 오를 수 있다. 도란도란 얘기 꽃을 피우며 오를 경우 1시간30분 정도 소요 된다.

 인근 남대문, 명동, 필동 등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퇴근 후 헬스클럽 대신 남산 산책로 트레킹을 운동으로 삼는 경우도 적지 않다.

 팔각정 앞부터 남산식물원까지는 583개의 계단으로 이어진다. 가위바위보를 하며 한계단한계단 추억을 담는 연인들의 해맑은 표정이 아름답다. 남산식물원을 끼고 왼쪽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남산순환도로에 다다른다. 이곳에서 국립극장까지는 남산공원관리사무소에서 지정한 조깅코스다. 신록의 푸르름속 걷고, 뛰고, 달리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경쾌하기만 하다. 남산 식물원 아래 백범광장, 야외식물원 등에는 맨발 산책로가 있어 발바닥 지압으로 건강을 다질 수 있다.

 팔각정에서 내려올 때는 케이블카도 색다른 체험이지만 기왕 문화 컨셉트의 나들이에 나섰다면 공연이 열리는 국립중앙극장 길을 이용하는 게 좋다. 국립극장 야외극장 등에서 공연감상을 한 후 맛집에 들러 별미를 맛보고, 자유센터내 자동차 극장에서 남산 기행을 마무리 하는 것도 좋은 코스가 된다.

 

◇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본 시내 전경

◇ 안중근 동상◇ 남산공원. 우뚝 솟은 옛 어린이회관은 현재 서울시 과학전람회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 남산 정상의 성곽 전망대와 봉수대

◇ 남산 팔각정.

 

 

해발 480m 타워 '서울 한눈에'

안중근-김구 동상등 역사 공부

한옥마을 민속 체험도 재미 쏠쏠

돈 안드는 야외 박물관

전통-현대 조화 볼거리 빼곡 " 멀리 갈 필요 있나?"

 남산에는 곳곳에 볼거리도 쏠쏠하다. 해발262m 정상에 있는 서울타워 전망대를 비롯, 팔각정과 동-식물원, 각종 동상과 시비, 케이블카 등이 있어 자연학습장으로,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국립극장 길로 오를 경우 맨먼저 장충단 공원을 만난다. 을미사변(1895년 명성황후시해사건)때 죽은 충신들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1900년 세운 제단이다. 공원에는 조선 태종대에 청계천 수량을 측정했던 수표교 돌다리, 장충 리틀야구장, 테니스장 등이 있다.

 남산 구경의 절반은 정상 팔각정 주변에 몰려 있다. 남산 최고의 조망지로 봉수대 쪽에서는 서울의 북쪽이, 타워쪽 레스토랑에서는 서울의 남쪽이 한눈에 들어 온다. 탑골공원의 정자를 본떠 만들었다는 팔각정에서는 서울의 전경뿐만 아니라 서쪽 안산에서부터 인왕산, 북한산, 도봉산 등 서울 북부지역의 산줄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해발 480m 서울타워는 맑은 날 인천앞바다까지 조망이 가능하며, 이곳 회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이 압권이다. 또 150여 국가의 민속유물을 전시한 '지구촌 민속박물관'과 아이들을 위한 인형의 집 '환상의 나라' '입체영화관' 등 서울타워 내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서울의 경관을 굽어보며 차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회전식 레스토랑도 명소.

 조선조 봉수대와 더불어 한성성곽은 남산의 대표적 문화유적이며, 1985년에 세운 팔각정 옆 '85 타임캡슐'은 500년 후인 2485년 개봉될 예정이다.

 계단길의 울창한 나무터널과 한성 성곽을 따라 내려가면 남산식물원 앞 분수대 광장이 나선다. 거꾸로 남산 여행을 시작하는 기점이자, 예전 돔모양의 어린이회관을 개조한 과학교육원 등이 있어 체험시설로 아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곳이다.

 소동물원 지척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다. 안의사 유물과 각종 단체에서 기증한 안의사 추모 기념석들이 볼거리. 분수대 광장앞 식물원은 관엽식물, 선인장 등 740여종 약 8000여본의 식물이 전시돼 있다.

 남산은 동상-시비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김구, 김유신, 유관순, 정약용 등 10개가 넘는 인물상과 소월 시비 등 문학비도 적지 않다.

 이밖에 남산골 한옥마을과 야외식물원도 빼놓을 수 없는 남산의 볼거리 중 하나이다. 남산의 북쪽 기슭 필동 일대에 2만4000평 규모로 조성된 한옥마을은 서울의 팔대가로 불리던 사대부 집에서 일반평민의 집까지 전통한옥 다섯 채를 옮겨 놓은 전통 한옥마을로 전통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개구리알 좀 제발 훔쳐가지 마세요"

1급수 흐르는 '청정 남산'

 남산 팔각정에서 식물원방향 산책로를 따라 10여분 걸어 내려오다 보면 왼편 수목촌 인근 숲속에 건장한 청년들이 철문을 걸어 잠근채 안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이들이 지키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물 웅덩이속 개구리-도룡뇽알.

 무슨 개구리알 따위를 지키냐며 반문하기 쉽지만, 남산골이 1급수가 흐르는 청정지역으로 탈바꿈 됐다는 바로미터로써 소중함이 각별하다.

 남산공원관리소는 지난 3월 하순 도심의 찌든 공해로 사라졌던 개구리-도룡뇽알이 남산에서 다시 발견되자 이를 지키기 위해 공익 근무요원을 동원해 적극 사수에 나섰다. 그 결과 알에서 부화한 올챙이들은 요즘 6곳의 웅덩이에서 유영을 하는 등 성체가 되기 위한 준비운동에 열심이다.

 개구리알, 올챙이들의 천적은 다름아닌 까치 등 조류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몸에 좋다면 물불가리지 않는 부류들이 경계대상 1호이다.

 이들의 손길로 부터 개구리알을 보호하기 위해 할일 많은 청년들이 낮시간(오전 9~오후 4시30분)에 지키고 있는 중이다.

 근무요원 송승원씨(사진)는 "남산의 환경보호를 위해 일한다는 자부감으로 열심히 근무를 서고 있다"면서 "조류야 어쩔 수 없다지만 사람들이 개구리알 등에 눈독 들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남산에 가려면…
 ▶회현지구=남산식물원, 교육과학연구원, 안의사 기념관 등을 찾으려면 후암동, 남대문, 회현동에서 출발. 버스(83번, 83-1번, 79-1번 남산도서관 앞 하차), 지하철(1호선 서울역 4번 출구 연세빌딩 앞에서 연계버스 이용) 승용차(국립극장~남산공원길~서울타워~남산식물원~서울역~남대문~힐튼호텔~남산도서관 앞에서 비보호 좌회전)

 ▶한남지구=남산전시관, 야외식물원, 야생화공원, 하얏트호텔 등을 찾으려면 한남동에서 출발.

 버스(79-1번, 83번, 83-1번, 하얏트 호텔앞 하차), 지하철(6호선 한강진역 하차, 구면허시험장방향에서 79-1번 승차~하얏트호텔, 야외식물원앞 하차, 2정거장 거리), 승용차(한남대교~한남로타리 앞에서 U턴후 우회전, 하얏트-남대문 방향, 남대문~힐튼호텔~하얏트방향 3, 4차선)

 ▶장충지구=장충단공원, 국립극장, 자유센터, 자동차극장, 장충테니스장 등을 찾으려면 동대문운동장, 장충동, 신당동에서 출발. 버스(17번, 28번, 28-1번, 63-1번, 154번 태극당, 장충단공원 하차), 지하철(3호선 동대입구역 하차)

 ▶예장지구=한옥마을, 서울시공원녹지관리사업소를 찾으려면 필동, 충무로에서 출발. 한옥마을은 지하철 3, 4호선 충무로역하차~중대부속병원 뒷편.

 ▶팔각정주변=서울타워, 팔각정, 봉수대, 성곽 등을 찾으려면 승용차(국립극장 앞~서울타워방향, 일방통행), 케이블카(지하철 4호선 명동역 하차, 퍼시픽 호텔 출구~리라초등학교 방향, 도보 약10분~팔각정)

 

출처: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76&article_id=0000000584&section_id=103&section_id2=237&menu_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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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환상의 섬 석모도(강화)  (0) 200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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